얼마 전에 끝난 일타스캔들의 주인공 전도연은 여전히 연기가 빼어났습니다. 어떻게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연기를 잘하는지 전도연은 역시나 전도연이었습니다. 빨리 끝나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연 주인공의 길복순이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인 전도연에게 눈길 가는 것보다는 다른 외적인 부분에서 눈길이 갔습니다. 감독이 주인공을 하고픈 것일까요? 감독 일베 관련 의혹을 총정리했습니다.
길복순 영화 줄거리 (일부 스포있음)
길복순(전도연)은 중2 딸을 가진 한부모가정 직장맘입니다.
직장은 MK이고 MK안에서는 전설로 통합니다. MK는 차민규(설경구) 세운 최고의 킬러회사입니다.
MK에서 A급 킬러인 길복순은 오다 에이치로(황정민)의 살해의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옵니다.
길복순은 사춘기에 접어든 길재영(김시아) 때문에 MK의 재계약을 망설입니다.
그러던 중에 A급 의뢰 2개가 들어옵니다. 모스크바 마피아 관련 의뢰와 국내 서울에서의 의뢰입니다.
길복순은 서울의 의뢰를 선택합니다.
MK의 유망주 인턴인 김영지(이연)와 함께 위기에 빠진 정치인의 아들에 대한 자살 작품을 하러 갑니다.
작업 도중에 아들에 대한 자살을 위장하는 의뢰를 한 사람이 정치인 아버지임을 알고
길복순은 작업을 중지하고 의뢰실패를 MK에 보고합니다.
MK 차민규에 A급 입무 실패를 보고하면서, 이 일을 아무도 안 맡긴다는 전제 아래에 재계약하겠다고 합니다.
MK의 차민규 동생은 차민희(이솜) MK이사입니다.
평소에도 길복순을 시기하고 MK의 롤 밖에서 논다고 늘 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길복순이 실패한 A급 의뢰를 길복순의 친한 후배이자 MK B급 킬러 한희성(구교환)에게 맡기고 성공시킵니다.
한희성은 킬러 업계 내 회사 외의 업무를 맡아서 일을 처리한 것을 MK이사인 차민희가 알고 그것으로 협박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킬러회사사람들과 길복순 그리고 인턴 김영지가 같이 술을 마시고 있을 때 한희성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 통화로 길복순은 차민희에게 그와 관련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차민희는 한희성 등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길복순을 제거하면 MK B급 이상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고 하면서 모두들 길복순을 죽이려 듭니다. 인턴 김영지의 도움으로 길복순과 김영지는 모두를 죽입니다.
다른 킬러들을 죽인 것으로 길복순에게 차민규는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인턴 김영지가 차민희 이사가 길복순을 죽이라고 사람들에게 제안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오해가 풀린 듯합니다. 하지만 차민규는 그 사실(차민희가 길복순을 죽이라고 시킨 일)을 알고 있는 인턴 김영지를 죽입니다.
인턴 김영지가 죽은 것을 모른 채, 길복순은 재계약을 위해서 MK 차민희와 만납니다. 그러던 중에 인턴 김영지가 죽은 것을 알고 길복순은 재걔약 싸인 만년필로 차민희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킬러세계 속에 피 묻은 칼로 차민규와 진검승부를 하자는 제의를 합니다.
차민규와 길복순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논란의 장면 그리고 감독의 일베 의혹 총정리
전라도 순천 그리고 빨간색
영화 중에 살해 업무가 적혀있는 봉투에 적혀있는 주소가 "전라 순천"과 씰로는 빨간색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러시아 블라디보스크, 한국 서울 봉투이고 씰로는 파란색이었습니다.
여기서 일베 의혹이 나옵니다. 일베뿐만 아니라 극우에서는 전라도는 빨갱이다라는 전제로 해묵은 이념을 아직까지도 다른 편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일베에선 호남지역을 전라민국이라고 하면서 공격합니다. 다른 두장은 나라명과 도시이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전라는 나라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런 설정을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감독이 만들어 낸 표현이라고 합니다.
위인들에 대한 폄하
아래는 엄마 길복순과 중2학년 길재영 딸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광개토 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은 모두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위인들입니다. 다른 나라와의 전쟁과 나라독립이라는 숭고한 명분이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였어라고 살인자로 치부해 버립니다.
감독이 길복순과 위인들을 하나의 공통점으로 만들고 싶었을까요? 일본은 여전히 안중근을 살인자라고 합니다. 테러리스트라고도 합니다. 이런 개념과 같이 하는 건 아닐까요?
길복순 : "10만원짜리 신권이 생기면 어떤 인물이 들어가야 하나?"
길재영 : "후보가 많았어.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그러다 보니 공통점이 있더라"
길복순 : "다 남자네."
길재영 : "그거 말고 사람을 죽였어. 난 논개를 골랐어. 여자가 하기 힘든 거잖아."
감독의 옛날 발언들
변성현 감독은 1980년생으로 고향이 전라도입니다. 늘 의혹이 재기될 때마다 본인의 고향이 전라도인데 일베가 웬 말이냐는 것으로 자신을 변호해 왔습니다.
이때까지 트위터 발언들을 보면,
"데이트 전에는 홍어를 먹어라. 항에 취할 것이다."
"궁둥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
"안철수 문재인 초딩싸움"
"문 안은 손잡고 자격미달을 이유로 사퇴해라"
의혹이라고 하기에는 그동안의 변감독의 행실이 트위터에 그대로 남아있고 캡처되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변감독은 억울한 입장이라고 합니다. 미술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얘기하면서 미술감독이 변감독에게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다는 후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빛이 나야 합니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더욱이더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지요. 진실이든 오해든 그 스포트라이트를 주인공 길복순역의 전도연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감독이 변성현에게 비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도연 님이 더욱더 각광받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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